영화 보는 내내 이 영화는 안 되겠다고 한숨을 푹푹 쉬고 헛웃음 파티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별 다섯개가 찍혀있다.
영화 보는 내내 이 영화는 안 되겠다고 한숨을 푹푹 쉬고 헛웃음 파티 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별 다섯개가 찍혀있다.


근래 넷플릭스에서 아주 푹 빠져서 외우다시피 반복해서 본 드라마가 있는데 정말 사람을 쥐고 탈탈 흔들어서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놓고 끝나버렸다. 방구석에서 엉엉 울다가 그래, 이럴때야말로 인도영화를 봐야지! 그러고보니 샤룩칸 나오는 재밌는 영화가 들어왔네! 하고 틀었다 어이승천한 영화가 바로 해피 뉴 이어다. 



색깔 봐... 변신할 것 같다.
색깔 봐... 변신할 것 같다.

최근에 본 샤룩칸의 팬의 미지근한 느낌에 비해 이 영화는.. 오랜만에 본 발리우드식 코믹 액션인데 인도영화! 하면 떠오르는 화려하고 어이없는 액션과 개그, 춤, 약간의 로맨스 그리고 미친 국뽕이 잘 버무려져 있었네. 볼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끝없이 나오는데, 샤룩칸의 멋진 비주얼, 잘 키운 근육 노출, 디피카 파두콘의 완벽한 춤과 귀여운 연기, 의상, 밧찬 아들의 1인 2역, 엉덩이 노출... 소누 수드의 잘생김과 근육 노출의 시각적 볼거리에서 밑도끝도 없는 브로맨스에 만나면 시작되는 금사빠, 정의의 인류애(?)까지 아주 넣고싶은 요소는 너무할 정도로 다 넣어놔서 정신이 없을 정도다. 


뜬금 없지만 괜찮은 케미다.
뜬금 없지만 괜찮은 케미다.
이런 대사 괜찮다. 둘이 잘 어울린다...ㅋㅋㅋㅋㅋㅋ
이런 대사 괜찮다. 둘이 잘 어울린다...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로 정신이 없냐면 영화 진행 약 세시간 가까이 코믹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개그했다 1분만에 급 심각해져서 울다가 다시 개그했다 울다 웃다 울다 웃다 울다 하는 스위치가 너무너무 빨리 돌아서 나중엔 더이상 감정이 느껴지지 않고 사이코패스가 된 기분이었다ㅋㅋㅋ 


그렇게 한시간 반 동안 감정 트렌스 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분... 울먹이면서 아직 반이나 더 남았다 알려준다.. 
그렇게 한시간 반 동안 감정 트렌스 하느라 힘들었는데 이분... 울먹이면서 아직 반이나 더 남았다 알려준다.. 


사실 연출도 스토리도 허술하고 몰입할 여지도 별로 없지만 매 순간 배우들의 멋진 장면이 끊임없이 나와줬고, 감독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보여줘서 오히려 지루할 틈이 없었다. 심지어 엔딩롤 올라가는 동안에도 서비스 씬이 미친듯이 나오는데 결국 끝까지 다 보게 되더라...그리고 다 본 자에게 샤룩칸 상품까지 주신다. 감사합니다..


물론, 스테레오적이고 선을 넘지 못한 여캐(배우가 솔직히 아깝지..), 남북한 표기를 정확히 하지 않은 상식적 오류나,  주인공 캐릭터에게서 느껴지는 불편한 오만, 인도 국뽕 영화임에도 배경은 내내 두바이인 점 등 거슬리는 부분이 무수히 많은 영화인 것도 맞지만 그냥 마지막에 샤룩칸 등짝 보면 나도모르게 별 다섯개 주게 된다....


보면서 으악으악 비명 지르고, 가볍에 술 마시면서, 친구와 아무말 대잔치, 스트레스 발산욕 하면서 보기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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