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var 의 엄마 역을 하기도 했던 콘코나 센 사르마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다. 보면서, 보고 난 뒤에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요즘의 국정 상황과 맞물려서 지금은 더 많은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역사 속에 스러지는 비극적인 사건들이 얼마나 많을까. 어릴 땐 역사책이나 자료가 있어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한국 실태를 보면... 자료를 디지털로 보관할 수 있는 시대에도 누락되는 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하물며 인도는 인구도 너무너무 많고, 종교나 정치적인 문제도 더더욱 복잡하다. 


영화에 나오는 실제적인 사태보다 더 깊게 와 닿았던 것은 계층 간의 문제였다. 여주인공이 자신의 과거를 알아내려고 계속해서 빈민가를 찾고 사람들과 친해지자, 옆에서 도와주던 남자 친구가 '가난 체험을 그만하라'고 타박한다. 저 말이 얼마나 무섭게 들렸는지 모르겠다. 사람과 사람을 부의 유무로 가르고, 멀리하려고 한다. 비주얼 적으로 티가 나고, 자신과 다르면 싫어하는 것이다. 인도인들은 종교를 갖고 있고, 각 종교마다 이마에 점을 찍거나, 수염을 기르거나, 옷을 다르게 입거나, 터번을 두르거나 하면서 딱 보면 알 수 있도록 특징이 있다. 사실 한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누구든 얼굴을 예쁘게 보이려고 하고, 몸을 가꾸고 남보다 더 나아 보이려고 노력한다. 이게 나쁜 것은 아니고, 그 기준이 정형화되어있다는 것이 나쁘고, 서글픈 일이다.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은 편한 일이지만, 제일 틀리기 쉽기도 하다. 누군가 한 사람에 대해 몇 년간 같이 지내봐도 다 파악하기 힘드니까..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감적정이 되어서 많이 울었다. 지금은 내용이 아련하게만 생각나는 데도 울컥울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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